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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내항 복원 “포항 랜드마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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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항시는 2011년까지 동빈내항을 포항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은 동빈내항 개발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의 동빈내항이 복원돼 해양공원 등을 갖춘 포항의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랜드마크(Land Mark·표지물)는 주위 경관 중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건물 등을 말한다.

포항 영일만과 형산강으로 연결돼 있던 동빈내항은 1970년대 제철소가 조성되면서 형산강 수로가 매립돼 막혔으며, 지금까지 갇힌 물이 오염되고 주변 지역이 낙후돼 개발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2011년까지 1170억원을 들여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길이 1.3㎞의 운하를 뚫어 보트 등 배가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운하 건설로 생기는 땅 9만6000여㎡ 가운데 4만2700여㎡는 문화체험공간·해양공원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나머지 땅 3만1300㎡는 민간에 매각, 호텔·상가와 수상카페, 각종 레저시설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동빈내항 주변 51만7000여㎡를 택지로 개발해 해상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대한주택공사와 ‘동빈내항 주변 도시 재정비와 지역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늦어도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동빈내항이 복원되면 동빈내항의 수질 개선, 인근 송도동 일대의 장마철 상습 침수 해소, 운하 주변의 도심개발 활성화,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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