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개신교 장로교단 연차총회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개신교 장로교단이 9일 기독교장로회와 예수교장로회 대신을 시작으로 일제히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기독교한국침례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10월 중순 총회를 가질 계획이며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0월말 2년 주기의 총회를 연다. 이들 교단은 이번 총회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새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교단별로는 이미 임원 선출을 둘러싼 물밑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장로교단중 맨 먼저 9~12일 광주 양림교회에서 총회를 여는기독교장로회의 경우 총회장에는 백형기목사(수원 농천교회)가 단독출마했으나 목사부총회장에는 서정래.조규향.고종명목사가 입후보,각축을 벌인다.
교계는 목사부총회장 선거를 「종로5가권과 비(非)5가권의 대리전」으로 보고 있는데 손병선목사는 5가권 후보단일화를 명분으로 사퇴했다.기장은 총회후 개신교단으로는 처음으로 망월동 5.
18묘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개신교 최대 교단인 예수교장로회 통합은 12~17일 서울 소망교회에서 총회를 연다.총회장에는 승계 관례에 따라 현 부총회장인 박종순목사(충신교회 담임)가 선출될 전망이다.부총회장으로는 민병억.김창선목사의 경선이 예상된다.논의될 안 건 중에는 기독교CATV의 부사장제 폐지에 따른 교단의 대응책 마련이 관심을 끈다.통합은 감리회 다음의 최대주주로 자신의 지분인 부사장제가 없어져 대책을 논의해 왔다.
예수교장로회 합동은 17~20일 청주 중앙교회에서 총회를 갖는다.모든 임원이 단독으로 출마해 타교단과 달리 조용한 선거가치러진다.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김준규목사(청주 중앙교회),목사부총회장에 신세원목사,장로부총회장에 조성호장 로가 각각 입후보했다.
정부의 종교교육 폐지 결정에 대해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예수교장로회 고신은 16~20일 부산남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지난해 총회를 계기로 대립양상을 보인 양대 계파간 통합이 어느 정도 이뤄져 이번에는 이 통합세력과 여기에 반발하는 세력간의 대결구도를 보인다는 분석이다.총회장에는 정순 행 현부총회장 선출이 확실시되지만 부총회장에는 이지영.임종만.김용도목사가입후보했다.안건중 관심사는 교회문제로 신자간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의안의 통과 여부.또 국기에 대한 「경례」를 「주목」으로 하자는 안도 올라 있다.
예수교장로회 개혁은 17~20일 광주 월산교회에서,대신은 9~12일 서울 사랑교회에서 각각 총회를 연다.「부총회장의 총회장 자동추대」에 따라 총회장 선출에는 문제가 없으나 부총회장 후보로는 김정중.장춘호목사(개혁),김상근.김백수목 사(대신)가나설 것으로 보인다.
16~19일 서울 신촌교회에서 총회를 갖는 기독교성결교회는 선교의 세계화등을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에 가입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시기 대전 침신대에서 총회를여는 기독교침례회 역시 교회협 가입을 논의할 예 정이다.
기독교감리회는 10월29~31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감독회장등새 임원을 선출한다.감독회장 후보로는 김홍도.박춘화.장광영.김우영목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헌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