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일 '예술의전당 가을축제'-다양한 장르로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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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예술의전당 가을축제」가 10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교향악축제.세계합창제에 이어 올해 첫 기획으로 선보이는 가을축제는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실내악.성악.관현악이 망라된 것이 특징.
이번 축제참가 연주자중에는 바흐의 솔로 칸타타와 모차르트의 콘서트 아리아를 들려줄 스위스 태생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디트마티스(60)와 90년 칼 플레시 콩쿠르 2위에 이어 92년 헨릭 셰링 재단 주최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 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이 첫 내한무대를 장식한다.
또 재일동포 출신의 지휘자 노부하라 다케하루가 창단해 일본을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성장한 텔레만 실내악단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날에는 독창.합창.관현악을 위한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줄리엣』 전곡이 국내 초연된다.
예술의전당측은 가을축제에서 다양한 장르와 편성을 망라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내년부터 오페라하우스.전시관.야외공연장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예술제로 승화시킬 예정.
◇10일=수원체임버앙상블(지휘 금난새)과 콰르텟 21◇11일=서울바로크합주단과 소프라노 에디트 마티스◇12일=텔레만실내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정찬우씨의 협연◇13일=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의 무대◇14 일=서울대 음대교수들이 출연하는 실내악의 밤◇15일=브라스 밴드의 밤◇16일=드미트리 야블론스키와 서울심포니의 협연무대◇17일=메조소프라노 이리나 바가초바와 코리안심포니◇18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와 부천시립합창단,소 프라노 김인혜,테너 강영린,베이스 김요한씨가 출연하는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전곡 연주의 밤.(02)580-1234.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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