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때 체중 이동은 ‘어깨’ 아닌 ‘발’에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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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호 16면

짐 매클린(오른쪽)이 스윙 궤도를 표시하기 위해 클럽 세 개를 놓고 임팩트 순간 볼과 손, 머리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④ 스텝 풀스윙 - 임팩트 편

전욱휴가 만난 World Great Teacher 짐 매클린

많은 골퍼가 이야기한다. “저 사람은 스윙이 매우 이상해 보이는데 볼은 잘 친다”고. 이러한 경우는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 가운데도 적지 않다. PGA투어의 강자 짐 퓨릭을 생각해 보라. 왕년의 세계 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도 스윙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시니어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 트리비노(Lee Trevino)의 백스윙 과정을 보면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트리비노의 다운스윙은 다들 배우고 싶어한다.

스윙이 이상해 보이는 수많은 PGA 선수의 모습에서 가장 유사해 보이는 부분이 바로 임팩트(impact) 순간이다. 올바른 임팩트 없이는 볼의 방향과 비거리를 지켜낼 수 없다.

훌륭한 임팩트는 어떤 것인가. 먼저 클럽페이스는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올바른 클럽헤드의 진행에 따라 접근되어야 한다. 임팩트 순간 볼은 클럽페이스의 중심인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가격되어야 한다. 사실은 보기 플레이어도 다 아는 내용일 것이다.
자, 이 같은 점들을 ‘기본기’라고 생각하고 짐 매클린의 도움을 얻도록 하자. 다운스윙의 과정과 얼마 만큼 연관성을 가지고 임팩트에 대해 설명해 가는지 유의하자. 가장 어렵다는 임팩트 순간의 모습을 매클린이 어떻게 논리적 언어와 몸동작으로 표현해 가는지.

매클린은 오른발에 대한 언급으로 임팩트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스텝 6에서 체중 이동을 오른발 뒤꿈치의 움직임으로 설명한 것이다. “임팩트할 때 재미있는 점은 오른쪽 힐이 발 앞부분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골퍼들이 오른발 뒤꿈치 부분을 몸 앞쪽으로 들어서 돌려간다면, 이러한 자세는 양 어깨로 스윙을 만들었다는 좋지 않은 뜻입니다. 하지만 힐을 들어 왼쪽 중심으로 이동해간다면, 왼쪽 다리 쪽으로 체중을 옮겨간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임팩트 순간 엉덩이가 평소보다 휠씬 더 왼쪽으로 이동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임팩트 시 왼쪽 엉덩이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킨다.
매클린은 임팩트할 때 두 손의 위치를 설명했다. 먼저 임팩트에 대한 아마추어 골퍼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했다. 아마추어 골퍼는 임팩트 순간 두 손을 처음의 어드레스 자세로 옮겨온다고 했다. 이러한 모습은 잘못된 톱 동작에서 코킹이 풀려 만들어진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올바른 임팩트 순간 두 손은 처음 어드레스 자세 때보다 앞쪽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톱의 위치에서 만들어진 코킹을 끝까지 끌고 내려온 모습을 연상하게 했다. 모든 아이언샷을 할 때 엉덩이를 살짝 내리면서 체중 이동을 하면, 클럽의 샤프트는 볼보다 약간 더 앞으로 나아간 상태에서 임팩트된다.

2. 임팩트 시 두 손의 위치는 어드레스보다 10㎝ 정도 더 왼쪽에 놓인다.
두 손의 위치가 왼쪽에 놓인 상태에서 임팩트될 때 가장 멀리 볼을 보낼 수 있는 볼의 위치는 생각보다 좀 더 오른쪽에 놓여야 한다. 미들아이언으로 볼을 칠 때 지나치게 왼쪽에 있으면 매우 치기 어렵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볼을 왼쪽에 놓고 치는데, 매클린은 3, 4번을 제외하고는 아이언을 중앙 쪽에 놓고 샷을 하는 것이 최대의 비거리와 방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3. 3,4번을 제외한 아이언샷은 볼이 중앙 쪽에 놓이도록 한다.
다음은 잘못된 풀샷의 원인에 대한 설명. 많은 골퍼는 임팩트 순간 두 어깨의 방향 또는 어깨의 선이 잘못되었다고 했다. 임팩트 순간 두 어깨의 선은 거의 타깃 라인과 직각이 되거나 약간만 열려야 당겨 치는 풀샷, 풀슬라이스, 풀훅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4. 임팩트 시 두 어깨의 라인은 타깃 라인과 직각을 이루도록 한다.
매클린은 임팩트 순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부분은 체중이 놓인 부분이라고 했다. (“At impact, The weight is mainly on the left leg and foot, more toward the heel.”) 임팩트 순간 체중이 왼발에 충분히 실리지 않으면 당겨 치는 풀샷 또는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푸시볼이 나온다고 했다. 특히 롱아이언 임팩트 순간에는 오른발 뒤꿈치가 지면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들리고 오른쪽 무릎도 몸의 중심 쪽으로 신속히 이동된다고 했다. 즉 빠른 체중 이동이 롱아이언에서 발생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5. 임팩트 순간 체중은 대부분 왼발 쪽으로 실린다.
매클린의 마지막 팁. 그는 많은 싱글 골퍼나 프로가 궁금해하는 임팩트 순간 몸의 높낮이에 관해 설명했다. 임팩트 순간 세계적 PGA 톱 클래스의 선수들은 몸이 약간 일어난다고 했다. 매클린은 그 이유를 “파워를 얻기 위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즉, 임팩트 순간 왼쪽 어깨를 들어올리면서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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