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홍콩 항생지수 4.29%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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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식시장 동향과 뉴스

항생지수 801P 하락하며 17880P로 마감

항생지수는 801.41P(-4.29%) 하락한 17,880.68P로 마감했다. 국유기업지수는 633.75P(-6.61%) 내린 8,955.36P로 마감했다.

월요일 홍콩증시는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법안 합의와 워렌버핏의 비야디(1211)에 대한 매수로 60P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후 지난 주 동아은행 위기설에 이어 중국평안보험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네덜란드 벨기에 합작 투자은행인 포티스의 지분 4.99%가 손실이 불가피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홍콩증권거레소는 다른 글로벌증시와 달리 공매도 규정에 규정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발표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을 불러왔다.

업종별로는 HSBC가 대출금리 상향조정으로 부동산주가 급락했으며, 중국물 통신주는 중국의 통신산업에 대한 비대칭적 정책 영향이 악영향을 끼쳤고, 석유화학주는 국제유가 하락, 해운주는 BDI지수 하락으로 급락했다.

창장실업 7.45%, 헝지부동산 4.13%, 차이나모바일 3.60%, 차이나넷컴 3.29% 하락했다. 멜라민 분유사건으로 100억 위안의 손실이 전망되는 멍뉴유업은 7.72% 하락한 반면, 진디국제는 S0A 중문판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 확장으로 상반기 실적이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0.65% 상승했다.

동아은행의 경우, 현재 리먼과 AIG관련 채권을 각각 4.23억HKD, 대출금액을 4,990HKD를 보유하고 있지만, 총자산의 0.12%에 불과하고 올해 세후이익률은 11.7%로 전망된다. 이번 동아은행의 위기설로 인해 현재 홍콩계 은행들은 미국과 유럽의 자금이탈에 직면해 있다. 자금 확보에 나선 은행들은 향후 기업대출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과 금융업종에 이어 내수경기도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종에선 초상은행 6.3%, 건설은행 6.12%, 교통은행 6.98%, 중신실업은행 5.03%, 중국은행 4.22%, 공상은행 4.85%, 중국생명 4.6%, 중국평안보험 10.53%, 중국재보험 9.41%폭락했다. 석유화학업종은 중국해양석유가 10.85%, 페트로차이나 6.71%, 시노펙 7.39%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국경절연휴로 홍콩증시가 방향감을 상실했고, 미국 의회의 국제금융법안 투표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보수적인 투자심리, 홍콩증시가 29일 결산 등의 다양한 악재가 주가하락을 끌어내렸다. 국유기업지수는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 증권시장과 관련된 이슈분석>

중국평안보험의 포티스에 대한 투자총액은 총자산의 3%에 달한다

미국발 신용위기로 포티스그룹의 주가는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중국평안보험의 주가도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평안보험은 네덜란드와 벨기에 합작 금융그룹 포티스그룹의 지분 4.99%을 출자하고, 보증까지 한 전력적 투자자이다.

벨기에 정부는 28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티스에 공적자금 112억유로(약 163억달러)를 투입해 일부 국유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은 벨기에(47억유로), 네덜란드(40억유로), 룩셈부르크(25억유로) 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포티스에 대한 국유화로 급선회한 것은 프랑스 BNP 파리바와의 인수 협상이 막판 결렬됐기 때문이다.

포티스의 핵심 BIS비율은 감독기관이 요구한 최저수준을 훨씬 상회한 9% 수준으로 포티스는 현재 자본금과 상환능력에는 영향 없다고 거듭 밝혔다.

중국평안보험은 포티스에 투자한 금액은 총자산의 3% 수준인데,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6월30일까지 투자금액 중 105억위안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 재무제표에 포티스그룹에 대한 투자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순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리서치 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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