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원 독도홍보물, 오류투성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출처: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 독도 사진(붉은 동그라미)이 거꾸로 들어가 있다.

정부가 만든 독도 홍보물에 독도의 이미지가 거꾸로 들어가 있는가 하면 잘못된 지명소개가 버젓이 게재돼 있는 등 오류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홍기범)은 지난 7월 제작한 독도 홍보물 ‘독도, 아름다운 우리섬’을 홈페이지(www.ngii.go.kr) 독도자료실에 게시해놓고 있다. 홍보물의 앞 페이지에는 3장의 독도 사진이 실려 있는데 이 가운데 첫번째 사진은 동·서도의 자리가 뒤짚어진 채 소개돼 있다.

홍보물 뒷 페이지의 화보에도 곳곳에 오류가 발견됐다. 선착장 준공비 사진를 두고 ‘영토표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천장굴’ 사진도 틀린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독도의 지명과 유래에 대한 설명에도 오류가 발견됐다. 큰가제바위를 설명하면서 더 이상 강치가 출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치가 출현하는 바위’로 소개하고 있다. 또 김을 채취하던 바위란 뜻에서 유래된 김바위를 ‘김과 같은 모양의 바위’로 잘못된 설명을 달아 놓았다.

홍보물에는 또 한반도 모양의 지형으로 유명한 ‘한반도 바위’를 독도의 주변 부속도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반도 바위'는 독도의 동도에 있으며 독도와 따로 떨어져 있는 섬이 아니다. 아울러 탕건봉과 먹는 물이 나는 물골도 독도의 부속섬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이들은 동·서도에 있는 지형의 이름으로 별도의 섬이 아니다.

이와함께 참고자료로 소개하고 있는 독도 관련 인터넷 사이트 중 '우리나라 동쪽 끝 섬 독도'(www.dokdo.mizi.org)는 없어진 사이트임에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 홍보물은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중등 역사교과서 학습 지침서에 독도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국토지리정보원이 독도 자료실에 올렸다. 이에따라 성급한 대응이 이같은 오류투성이의 자료를 올리게 된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측량 및 지도, 국토 정보 관련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국가 기관이다.

김용범 기자

[J-HOT]

전진 "아버지가 8억 날리고…어머니가 셋"

바싹 구운 '그릴 치킨' 맛있다고 먹었는데…

옥주현, 도시가스료 700만원 체납으로 피소

조업하던 中 어선 백령도 인근서 피격

서울대, 10년 독주 고대 1점차 꺾고 '평판도 첫 1위'

달랑 18일 일하고 158억원 번 '60대 남자'

李대통령, 러시아 대통령과 알고보니…

로또 1등 19억 받은 20대, 2년만에 다시 '인생역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