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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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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시즌 4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이로써 1997년 이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2연패에 빠졌지만 여유를 잃지 않았다. 전날 5위 한화가 롯데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삼성의 4위 매직넘버가 1로 줄었기 때문이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어제 한화가 이겼다면 최종전까지 후달릴 뻔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대화 수석코치는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롯데가 이겼다는 결과를 들었다”며 “롯데가 예뻐 죽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 되자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한 삼성 타선은 모처럼 안타쇼를 펼쳤다. 2회 2사 만루에서 양준혁이 2루수 옆 2타점 내야안타를 터뜨려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었다. 3회 현재윤의 1타점 좌선상 2루타, 박한이의 1타점 좌전 안타가 이어져 5-0으로 달아났고 6회에는 상대 실책 2개에 편승해 8-2로 도망가 두산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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