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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13종목서 메달 기대 종합10위 되찾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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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10위 탈환. 반드시 해내겠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은 자신에 차 있다. 한국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13개다. 그중 9개는 거의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이회장은 "지금까지 각종 예선에서 우리 선수들은 예상대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고 있다"면서 "295명 정도가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체육회장에 선출된 이회장은 지난 2년간 대표선수 훈련에 꾸준히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의학을 접목했다. 그 결과는 100여일 뒤 나타날 것이다.

-10위 탈환 가능한가.

"한국이 시드니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태권도.양궁.펜싱.레슬링 4개뿐이었다. 양과 질에서 모두 하향세였다. 하지만 지난 4년간 많은 준비를 해 왔다. 선수들에게는 사기가 아주 중요하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쳤고, 올림픽의 그날까지 뼈를 깎는 고통을 치러내야 할 그들에게 온 국민의 관심과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린다."

-유망 종목은.

"양궁.레슬링.펜싱.태권도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 외에 사격.체조.유도.배드민턴.탁구.복싱 등이 메달권에 진입해 있다. 많은 종목에서 메달을 따 질과 양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 왔나.

"종전의 훈련방법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태릉선수촌의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선수촌과 체육과학연구원, 그리고 스포츠 의학을 접목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의무실도 대폭 확충했다. 정부도 메달 획득 선수에 대한 처우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 체육진흥기금을 배정해 떳떳하게 선수들을 지원하게 됐다.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사기가 매우 높다. 특히 경기단체의 분규나 잡음도 전혀 없다."

-남북한 동시입장을 준비 중인데.

"그동안 남북한 체육 교류협력 문제는 차질 없이 이어져 왔다. 아테네에서 6월 안으로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가능할 것이다.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때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어떤 형태로든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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