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 "올바른 피임에 달렸다"

중앙일보

입력

올바른 피임정보를 제공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모임 피임연구회가 26일 ‘2008 세계피임의 날’을 맞아 여성들의 올바른 피임인식과 실천을 강조했다.

'2008년 세계 피임의 날'은 ‘당신의 몸과 인생, 그리고 선택 ’이라는 모토 아래, 젊은 여성들이 본인의 인생과 건강을 위해 올바른 피임법을 선택하도록 교육하는데 의의가 있다.

▲낮은 피임 인식이 원치 않는 임신의 원인

원치 않는 임신의 원인은 대부분 낮은 피임율에서 기인한다. 2007년 피임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여성들의 경우, 남성에 대한 피임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질외사정이나 자연주기법 등 적절치 못한 방법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성경험이 있는 여성 중 33.8%는 피임을 간혹 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된 피임법 인공임신중절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치 않은 임신을 경험하는 여성은 매년 8천만에 달하고 있고, 이 중 58%가 인공임신중절수술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05년도 낙태 추정 건수는 무려 34만 건이며, 이는 해당년도 가임 여성이 1090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32명 중의 1명꼴이다.

피임연구회 이임순 회장은 “피임을 하지 않거나 부적절한 피임으로 인해, 여성들은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여성의 건강, 그리고 인생을 위해 피임에 대해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의 인식 변화와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계피임의 날’과 올바른 피임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피임연구회(www.piim.or.kr) 및 세계피임의 날 홈페이지(www.your-li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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