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제올라이트 학술대회 조직委 전학제 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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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올라이트는 산업적으로 유용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물질입니다.』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17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11차 국제 제올라이트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全學濟(68.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석좌교수)박사의 제올라이트 예찬론이다.
『60년대초 제올라이트가 석유의 분해촉매로 사용되면서 연구와개발이 급속히 촉진돼 67년부터 단일물질만으로 국제학술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이번 서울에서의 국제학술대회는 동양권에서 도쿄(東京)에 이어 두번째 개최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화학공업이 국제무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줍니다.』 현재 제올라이트는 석유정제산업 뿐만 아니라 세제에도 첨가돼 세탁효과를 높이는등 여러가지 화학반응에서 촉매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또한 촉매로 쓰이는 물질중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을 대체할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여러모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화학공업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제올라이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고 변형마다 특성 또한 제각각이어서 쓸모가 많은 제올라이트 물질개발에 산.학.연이 협동해 힘을 기울여야 할때입니다.』 36개국에서 5백여명이 참가,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화학공업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全위원장은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냈으며 고희를 앞두고도연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주요 저서로 92년 간행된 『촉매개론』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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