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평생학습중심대학’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충남 아산 순천향대가 아산시와 공동으로 ‘평생학습중심대학’을 본격 운영한다.

평생학습중심대학은 각 지역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대학 강의 형태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다.기존의 대학부설평생교육원이나 시간제 등록제와 달리 대학 정규 과정까지 만들어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준다.또 학비도 일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는 이달안으로 대학내에 ‘평생교육학부’를 신설한다. 이어 학위과정과 비학위과정으로 나눠 성인학습자를 모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아산지역 특색에 맞게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체험 학습전문가’, 온천사업 관련 종사자를 위한 ‘사파테라피 과정’등이 운영된다. 또 인근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산업체 근로자를 위한 ‘디스플레이 산업기초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아산지역에 사는 26세 이상 성인남녀는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이들에게는 아산시가 1인당 최고 30만원까지 학습비를 준다. 학생들이 캠퍼스활동에 잘 적응하도록 상담도 해준다. 또 지역 수요가 많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지자체를 통해 취업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순천향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8년도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지원 대학으로 선정,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은 “시민에게 필요한 경쟁력있는 과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많은 주민들이 교육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