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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美공화당 전당대회 첫사흘간 기차타고 지역유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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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하필이면(?) 공화당 전당대회기간중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진영은 14일 「21세기특급」이라는 선거유세 계획을 내놓았다.
봅 도울 공화당 대통령후보내정자가 나흘동안의 전당대회기간 내내 행사장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달리 클린턴은 「21세기특급」이라는 기차를 타고 민주당 전당대회(26~29일) 첫 사흘동안각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이다 마지막날인 29일 전당대회 장소인 시카고에 도착해 극적 효과를 올린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
클린턴은 26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을 출발,켄터키.오하이오.미시간.인디애나주등 미국 중부지방을 돌며 대민(對民)유세에나설 예정인데 이때 클린턴은 「기회.책임.공동체」라는 주제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희망과 꿈을 심어준다는 전 략이다.
클린턴은 92년 대통령선거때도 앨 고어 부통령후보와 함께 「버스유세」를 벌여 큰 성공을 거뒀다.
29일 오전 기차유세를 마치면 클린턴은 배편으로 미시간호를 건너 시카고의 전당대회장에 입장,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하고 이를 계기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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