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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학습법""신의 지문" 여름 독서계 돌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가벼운 소설류가 즐겨 읽히던 여름 독서계에 내용이 알찬 번역서 두권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도쿄대 노구치 유키오 교수가 공부의 성과를 최대로 높이는 요령을 적은 『초학습법』(중앙일보사 刊)과 영국 저널리스트그레이엄 핸콕이 우리가 아는 최초의 고대문명에 앞서는 문명의 가능성을 탐색한 『신의 지문』(상.하,까치刊)이 지금 서점가의화제를 만들어가는 책들.교보문고 박철규과장에 따르면 2주일전쯤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이 책들은 「경제.경영」및 「인문」분야에서 각각 최단시일내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베스트셀러 종합순위에서도 『초학 습법』은 오랫동안 국내 독서계를 지배했던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열기를 잠재우고 1위로 뛰어올랐으며 『신의 지문』도 4위로 기록됐다.
『초학습법』과 『신의 지문』이 이처럼 단시일내에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된 배경으로는 우선 유익한 정보와 지식이 가득하다는점이 꼽힌다.『초학습법』의 경우 도쿄대 공학부에서 경제학부로,대장성 공무원에서 도쿄대 교수로 변신한 저자의 지적편력이 책의권위를 높여주고 있다.이때문에 평생공부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샐러리맨들이 읽은 뒤 본인만이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유익하다고 판단,주부들에게 권하면서 독자의 폭을 폭발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공부는 먼저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부분보다 전체를 파악하도록 노력하고 80%를 이해하면 앞으로 나아가라는등 저자가제시하는 세가지 공부원칙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 무릎을 치게 만드는등의 대목이 많다.『신의 지문』은 안데스문명 의 유적,멕시코의 「태양의 신전」,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등을 두루 탐사,이집트문명 이전에 또다른 고대문명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책이다.이 책은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문화.역사에 대한독자들의 관심과 맞아떨어진데다 추리 기법을 가미해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인데도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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