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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 초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고창군 앞바다에 초대형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된다.

전북도는 23일 포스코건설이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MW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상 풍력발전단지의 예상 부지는 상하면 장호리에서 해리면 광승리에 이르는 바다 20㎢다. 발전기는 해수면 기준으로 1기의 타워높이가 110m,블레이드(날개) 길이가 50m나 된다.

포스코는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해 다음달 외죽도에 60m 높이의 해상 풍황 계측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제성(최저 풍속 7m/초)이 확인되면 투자자 협약,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11년부터 발전시설 공사를 시작해 2015년께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창군과 포스코건설은 24일 해리·상하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전북 지역에는 현재 군산시 오룡동 군장산업단지 방조제에 풍력발전기 10기(750㎾ 6대, 850㎾ 4대)가 설치돼 있다. 군산 풍력발전단지는 26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총 7.9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산업발전 전략’에 발맞춰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100MW의 전력이 생산돼 6만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상하·해리면 일대는 바람이 풍부하고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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