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국 기초기술 非메모리 일본의 20%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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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신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반도체기술 수준이 일본에 비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비(非)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2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메모리 분야의 경우 제조.조립기술만 일본과 대등한 수준에 와있으며 계측등 기초기술과 설계기술은일본의 80~95% 선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그러나 비메모리 분야의 경우 ▶기초.설계기술은일본의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조립기술은 75~8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일본 11.5%,한국 11.1%로 두나라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일본 반도체업계의 매출액이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연구개발투자비도 그만큼 차이가 난다는 계산이다. 전체 종업원중 연구개발인력의 비중도 일본이 1백명중 30명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6명으로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한편 박재윤(朴在潤)통상산업부장관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기술개발을 위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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