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슈퍼마켓 시장진출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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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슈퍼마켓 매장을 무대로 한 화장품회사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하다.최근 잇따라 선보인 슈퍼마켓 판매용 화장품들이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예상밖의 판매호조를 보이는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4년 업계 처음 으로 슈퍼마켓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제일제당은 최근 기초화장품에 이어 색조제품까지 출시하는등 품목 및 매장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1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일제당은 올해는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4백50억원의 매출목표 를 세우고 있는데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제당이 이처럼 슈퍼마켓시장을 개척,짭짤한 재미를 보자 LG생활건강도 지난 3월 슈퍼마켓 판매 화장품으로 「오데뜨」를 내놨다.오데뜨는 출시후 매달 5억원 안팎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있을 뿐 아니라 화장품 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여 름철에도 판매량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 비수기 타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평양도 슈퍼마켓 화장품 시장이 급팽창하자 자사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전문점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슈퍼전용제품인 「쥬비스」를 3월말 서둘러 내놓고 올 연말까지 1백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판촉전을 벌이고 있고 애경도 기존 화장품전 문점에서 판매해온 클렌징전문 브랜드인 「포인트」를 최근 슈퍼제품으로전환했다.
슈퍼마켓 판매 화장품은 처음에는 어린이용품.목욕용품등 단순 제품들이었으나 최근 본격 화장품으로 확대되면서 시장규모도 크게늘어나 올해 1천2백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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