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사업 驛勢圈 피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오피스텔 임대사업에 대한관심이 높다.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용도가 사무실과 주거용겸용이다보니 양쪽으로 세를 놓을 수 있어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거나 분양받아서는 큰코 다친다.우선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임대소득을 기대하느냐,아니면 매매차익을 노리느냐를 정해야 한다.
◇임대 목적=임대사업의 관건은 매매가에 비해 세가 얼마 나오느냐다. 업무용 빌딩및 오피스텔 전문컨설팅업체인 신영건업 정춘보사장은 『매매가의 절반이상만 세가 나오면 일단은 성공적인 투자』라고 진단한다.
서울시내 1백63곳의 오피스텔중에서 이 기준을 만족시키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한강 이남에는 강남.서초구,이북에는 종로.
마포.중구내 오피스텔만이 해당된다.

<표 참조> 이중에서도 역세권은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다.예를 들어 신비즈니스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의 테헤란로나 강남대로 주변의 역세권 오피스텔이 여기에 속한다.
평당임대료는 2백50만원까지 나가지만 매매가가 5백만~6백만원이나 돼 투자비에 대한 임대소득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보다는 청담.논현동과 역삼동중 역세권이 아닌 지역이 오히려 더 낫다.업무용 대형빌딩이 별로 없어 풍성한 소형사무실 수요와 맞아떨어지는 상품이 바로 오피스텔이다.
종로.중구의 경우 업무용 대형빌딩이 밀집해 있지만 오피스텔 자체가 몇개 안돼 희소가치가 높아 임대료가 높게 형성돼 있다.
마포로의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임대수요가 탄탄한 탓에 임대료가 비교적 높다.가락동.교대역 부근은 임대료가 그리 높지 못한편. ◇매매차익 목적=임대소득이 아니라 매매차익을 기대한다면 철저하게 역세권을 찾아야 한다.
테헤란로 역세권의 샹제리제.역삼하이츠.성지2.삼흥오피스텔등이좋으며 지하철 5호선 개통이 임박한 마포로도 전망이 좋은 편.
정부의 시장개방 일정이 당겨지면서 외국기업들이 2~3년사이에속속 밀려들어올 예정이라 당분간은 오피스텔의 상품가치도 올라갈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성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