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극장가] '18세 이상'에 라이어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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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0대의 힘은 강하다. 드라마 '때려'로 인기몰이를 했던 주진모가 주연한 '라이어'(감독 김경형)는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 앙상블이 관심을 끈 영화. 그러나 18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 등급이 너무 높았다. 주진모의 팬들은 10대부터 포진해 있는데 그들에게 극장문을 열어 주질 않으니….

'라이어'의 지난 주말 개봉 성적은 전국 12만5000명에 불과했다. 김래원.문근영 주연의 '어린 신부'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함께 가볍게 200만명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라이어'가 약세를 보이는 사이 '범죄의 재구성'(감독 최동훈)은 지난 주말까지 110만명이 넘게 봤다.

이번주는 류승범의 날랜 발차기와 우람해진 근육을 보여주는 '아라한-장풍 대작전'(감독 류승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루치.아라치가 활약하는 무협.액션도 볼거리지만, 감독.배우로 만난 형제가 얼마나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다. 옛날 TV 드라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타스키와 허치'도 개봉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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