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마니페스타1' 총진행 큐레이터 렌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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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마니페스타1은 베니스 비엔날레나 카셀 도큐멘타등 다른 비엔날레와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비엔날레를 대표하는 특정한 주제가없는 것도 한가지 특징이지요.한가지 주제 때문에 작가나 작품의선정폭을 줄이기보다는 비엔날레를 진행하면서 주 제를 찾아나가는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헝가리의 카탈린 네레이와 스페인의 로자 마르티네즈,러시아의 빅터 미시아노,스위스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함께 이번 마니페스타1의 전시기획부터 작가선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사를 맡아 진행한 영국의 앤드루 렌튼(33)을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곳의 하나인 「빌라 알크마에」전시장에서 만났다.
인디펜던트(독립)큐레이터로 줄곧 혼자 전시를 책임져온 그는 『네레이와 마르티네즈등 다른 큐레이터들과 함께 모든 것을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며 『공동작업이 어렵긴 했지만 모두 다른 문화에서 온 큐레이터들인만큼 다른 시각을 갖고 있어 전시에는 많은 도움이 된 것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가한 한국작가 김수자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그는 『처음에는 한국문화나 김수자라는 작가 모두 잘 몰랐다.하지만 이번 김수자의 작품을 계속 보면서 점차 한국을 이해하게됐다』고 말하기도했다.
렌튼은 지난 88년부터 미술전문지 플래시 아트에 전시리뷰를 싣고 있는 미술평론가로 90년대 초부터 스페인과 포르투갈등에서여러 전시를 기획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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