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광고,動영상등 반영구성 장점 年6배이상 高성장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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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계적인 인터네트 열풍을 등에 업고 인터네트 기업광고시장이 기존 방송.인쇄매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자.그래픽.동(動)영상을 곁들인 인터네트 기업광고는 첨단매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미지가 좋고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을갖고 있다.더구나 야후.알타비스타.네트스케이프등 인기 웹 검색프로그램에 광고가 곧 정보라는 「배너(Banner) 광고」를 싣고 자사 홈페이지와 연동하면 세계 5천만명의 네티즌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줘 제품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
배너란 특정회사의 심벌을 인기 사이트에 담아놓고 마우스만 클릭하면 바로 그 회사의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광고를 말한다.
인터네트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는 회사는 정보통신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미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사.
IBM은 지난 1월에만 46만9백달러를,마이크로소프트는 24만8천2백달러를 각각 인터네트 광고비로 썼다.
32비트컴퓨터 운영체제(OS) OS/2워프와 윈도95로 격돌을 벌였던 두 회사가 네트워크컴퓨팅용 응용제품과 인트라네트 프로그램을 놓고 싸움터를 사이버공간으로 옮긴 것.
미 시장조사회사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해 5천5백만달러였던 세계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가 올해는 3억4천3백만달러로 6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회사는 오는 2000년 시장규모가 50억달러로 급성장,라디오광고시장( 20억달러)을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각각 2백25억달러와 3백24억달러였던 인쇄매체와 TV광고시장은 2000년에는 3백억달러와 5백10억달러 수준에 그쳐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이 인터네트 광고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나오자 미 광고회사의 절반이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비비드 스튜디오(http://www.vivid.com)와 아이콘네트(http://www.iconnet.com)사등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터네트 광고는 아직 미흡한 편.삼성그룹만이 유일하게 지난해 10월부터 제일기획을 통해 야후.네트스케이프.CNN등 인기 홈페이지에 월 2만5천~3만달러씩을 내고 배너광고를 싣고 있으며 앞으로는 미프로농구(NBA) 등 인기 스포츠사이트에도 게재할 계획이다.국내 광고업체중에는 제일기획이 해외광고팀을 구성해 온라인 광고시장에 진출했으며 대홍기획.금강기획.LG애드등도 사업준비에 나서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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