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가을철 피부 관리 이렇게” ② 자외선 차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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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가을, 주름 생기기 쉬워

일반적으로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13% 정도이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수분이10% 이하로 낮아진다.

특히나 가을철에는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 건조가 발생하기 쉬워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생기는가 하면 심한 경우 따가움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가뜩이나 한여름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곤이 누적된 피부에 가을철 건조함까지 더해진데다가 따가운 가을볕을 쐬면 피부 노화는 그야말로 파주지세로 진행된다. 가을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유도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노화현상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드림클리닉 메디컬 케어 의료진은, “가을에는 피부가 가장 노화되기 쉬운 계절”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을 자외선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가을, 피부 노화예방법에 대해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오랜 시간 자외선 노출되면 피부암까지

자외선은 그 자체가 유해산소의 하나인 발생기산소를 생성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유해산소는 피부의 지질(지방)을 파괴하는데, 이때 파괴된 지질이 유해산소만큼이나 피부에 손상을 줘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탄력이 떨어지고,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져 더욱 늙어 보이게 된다. 이때 관리가 소홀하게 되면 피부는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어 거칠어지는데다가 깊은 주름까지 생기게 되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광선각화증(피부암전단계)이나 피부암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가을 자외선 경계 요령

가을 자외선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의 직접적인 노출을 삼가야 하고, 볕이 좋아 산에 오를 때에는 자외선의 노출 강도가 더욱 세고, 피부가 손상될 확률이 높으므로 가능한 모자나 자외선 차단제 등을 꼼꼼하게 챙겨가도록 한다.

외출을 할 때는, 해발이 330m씩 높아짐에 따라 자외선의 강도가 4∼5%씩 강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

가을 등산길에도 여름철과 똑같이 자외선 차단지수 30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과 목 뒤, 귀 끝까지 놓치지 않고 피부 전체에 충분히 발라주되 너무 두껍지 않게 얇게 발라 주어야 자주 발라도 뭉치거나 보기에 흉하지 않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모자와 양산 등 통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볕에 외출 후에는 감자나 오이팩을 해주도록 하고, 우유를 피부에 발라주면 보습과 영양을 함께 주어 피부 건조증에도 좋고, 자외선에 피곤해진 피부에도 탄력을 줄 수 있다.

낮 동안 발라 놓은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하게 클렌징을 한다.

▲ 가을볕에 생긴 기미, 주근깨, 잔주름 관리 요령

평소의 예방과 사후 관리에도 불구하고 기미, 주근깨, 잔주름 등이 눈에 띄고, 피부탄력이 떨어져서 모공이 늘어지거나 피부가 쳐졌다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