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올 여름 휴가철 가볼만한 계곡.폭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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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깊은 산자락에 펼쳐진 계곡과 하얀 물안개를 뿌리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다.여름 휴가철에 가볼만한 계곡과 폭포를 소개한다.
◇미천골 계곡 강원도양양군서면에 있는 미천골 계곡은 흑회색의암석을 따라 맑은 물이 흐르고 작으면서도 개성있는 폭포와 소가40리길에 걸쳐 널려 있다.미천골에 자연휴양림((0396)671-7980)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미천골은 홍천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서석~율전~창촌을 지나구룡령을 넘으면 나타난다.국도에서 2㎞쯤 들어가면 관리사무소가나타난다.관리사무소에서 계곡을 따라 10리길을 들어가면 휴양림내 8동의 산막과 야영장이 늘어서 있다.
◇백운계곡.광덕계곡 백운계곡(강원도화천군사내면)과 광덕계곡(강원도인제군북면)은 서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조금만 노력하면 빼어난 계곡 두곳을 즐길 수 있다.백운계곡은 짙푸른 송림속에 자리잡은 기암괴석을 맑은 물이 흰구름처럼 감돌고 있다.
백운계곡에서 광덕고개를 넘으면 얼음골이라 불릴만큼 한여름에도시원한 광덕계곡이 나온다.기암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가 병풍을 두른듯한 광덕계곡은 고개정상 바로 아래 광덕동 관광촌에서부터 약 6㎞구간이 절경을 이룬다.백운계곡엔 로얄장( (0365)461-3104),광덕계곡엔 광명장((0363)441-1068)이 있다.
◇화양동 구곡 충북괴산군청천면에 있는 화양동계곡은 제1곡인 경천벽에서 제9곡인 파천까지 화양천변 10여리길에 펼쳐진 암석과 암반들이 중국의 유명한 계곡 무이구곡(武夷九曲)과 닮았다 해서 이렇게 이름붙었다.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아홉개의계곡중 제4곡인 금사담과 9곡인 파곡이 손꼽힌다.금사담은 넓다란 암반과 층층절벽.노송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우암이 글을 읽고 시상을 다듬던 세칸짜리 암서재가 계곡옆에 있다.속리산국립공원 화양분소((0445)32-4347)에서 관리 하고 있다.
청주에서 화양동까지 직행버스가 다닌다.중부고속도로 증평인터체인지에서 592번 지방도로로 빠져 질마재를 넘으면 화양동주차장에닿는다. ◇재인폭포 경기도연천군연천읍과 포천군광인면 사이를 흐르는 한탄강 상류에 숨은 폭포다.높이가 약 18로 돌기둥으로 병풍을 친 듯 비쭉비쭉 쪼개진 검은 현무암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 앞에선 폭염도 꼬리를 감춘다.폭포아래로 계곡이 발달돼 있고 주 변에 수풀이 울창하다.3번 국도로 의정부~동두천~전곡읍을 거쳐 연천읍통현리에서 6㎞ 더 가면 재인폭포주차장에 도달한다.시외버스로는 상봉버스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전곡까지 간후 전곡에서 고문리행 버스를 탄다.
◇삼부연폭포 강원도철원군갈말읍신철원리에 있다.예로부터 철원8경의 하나로 꼽힌다.용봉산 중턱의 암벽을 3단으로 타고 내려오는데 그 암벽의 모양이 가마솥같아 삼부연(三釜淵)이란 이름이 붙었다.폭포아래의 소 주변에는 여럿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많다.의정부~포천~산정호수입구~운천을 지나면 신철원이다.신철원중심가로 들어서면 바로 네거리가 나온다.오른쪽이 삼부연폭포로 가는 길이다.오룡굴을 지나 폭포로 가기전 직진하면 잉어와 모래무지가 많이 잡힌다는 용화저수지에 당도한다.숙 소로 삼부연호텔((0353)52-5884)과 대원장((0353)52-2525)이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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