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도우미’ 로봇 청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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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간소해졌다 해도 주부에게 명절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차례상 차리기는 물론 모처럼 모인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 아니다. 그중 가장 힘들고 귀찮은 것이 집안 청소. 구석구석 치우고 쓸고 닦다보면 어깨며 허리며 무릎이며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다. 손발이 돼줄 로봇을 곁에 두고픈 마음이 간절해진다.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집안에 들어온 대표적인 로봇이 바로 로봇청소기. 2003년 국내에 첫선을 보일 때만해도 단지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 정도의 관심을 끄는 데 머물렀으나 이후 2세대 제품이 등장하면서 가정용 로봇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1세대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청소기능이 한층 강화된 덕분이다. 물청소 기능과 작동센서가 더해진 것도 이때다. 현재 나온 로봇청소기는 3세대 제품. 음성안내기능과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되면서 사람의 손발을 대신하는 ‘로봇’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

로봇전문기업 아이로봇의 3세대 로봇청소기 룸바는 장애물인식센서가 내장돼 벽이나 가구 앞에선 스스로 속도를 줄여 충돌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한다. 그만큼 고장이 덜하다. 대신 벽이나 가구에 바짝 붙어 먼지를 빨아들인다. 청소 공간의 면적이나 위치를 인식해 청소효율도 높아졌다. 고장이 나면 원인을 분석해 “바퀴를 점검해주세요” “브러시를 점검해주세요” 등의 말도 한다. 매뉴얼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알아서 충전도 한다. 집을 비운 사이 청소를 해주는 예약기능, 바닥의 재질과 상태에 따라 청소의 강도를 조절하는 자가조절 능력 등도 갖췄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

아이로봇사업팀의 손병욱 팀장은 “집집마다 구조와 주거환경이 다르므로 로봇청소기를 선택할 때엔 청소능력(흡입력)과 더불어 청소가능범위·사용시간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로봇청소기를 오래 쓰려면 ▶ 청소할 때마다 먼지통을 깨끗이 비워주도록 한다. ▶ 미세먼지 필터와 브러시는 1주일에 한 번 청소해준다. ▶ 바퀴부분과 내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청소한다. ▶ 배터리는 항상 충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충전이 잘 안 된다면 ‘배터리 리셋’을 하도록 한다. ▶ 두 달에 한 번 청소기 본체 하단의 접촉단자를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준다. ▶ 습기가 있는 곳에 두거나 물기가 묻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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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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