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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톱>KBS '전설의 고향-호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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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KBS-2TV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밤9시45분)=「호녀」.7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설의 고향』의 첫번째 이야기다.신인 연기자라면 귀신이나 여우역으로 꼭 한번은 출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70,80년 대의 인기 프로그램을 현대적으로 다시 각색해 관심을 모은다.
「호녀」는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 여우의 이야기다.산사람의 간을 1백개 먹거나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과 1백일간 살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게 백년묵은 여우의 소망.호녀 향이(박상아 분)는 소금장수 춘길(허준호 분)을 만나 사랑을 통해 인간이 되는 길을 택한다.그러나 호녀의 오빠(안병경 분)는 사람의 간을 빼먹는 길을 택해 마을 사람들을 공포속에 몰아넣는다.결국 99개의 간을 먹고 한개를 더 먹으려는 향이 오빠와 1백일을 1주일 남겨둔 향이는 함께 검객에게 쫓기게 되는데….
안병경의 고독하게 우는 여우 연기는 촬영기간 내내 화제가 됐다는 후문.
『전설의 고향』은 「호녀」1,2부를 시작으로 모두 15편의 오싹한 이야기를 방영해 한여름밤 시청자들의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장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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