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야생대마 무더기로 자라 대마초 악용 우려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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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안동.영주 등 경북 북부지방의 하천변에 야생 대마가 무더기로자라고 있어 마약사범들이 대마초로 악용할 우려가 높다.안동시 임하.서후면과 영주시 가흥.상망.휴천동 일대 하천둑 등에는 수천 포기의 야생 대마가 자라고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대마잎이 무성할 때인 6~7월이면 대도시의대마 흡연자들이나 중간 상인들이 등산객.낚시꾼 등으로 위장,새벽이나 밤에 야생 대마잎을 채취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야생 대마는 씨앗이 바람에 날려 개울 물과 함께 떠내려 가다하천변.밭 등지에 뿌리를 박고 자연상태로 자라고 있다.
이에따라 각 시.군에서 해마다 강변 등에서 자라는 많은 양의야생대마를 베어내고 있으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안동시는 최근 옥동과 서후면 대두서리등 4개 지역 하천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 대마 6천여 포기를,영주시는 하천제방 일대에서 4백20포기를 각각 베어냈다.
안동=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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