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제품 값 백화점마다 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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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요즘 수입가전(家電)제품을 구입하려면 롯데백화점이나 미도파백화점등에서 사는것이 유리하다.
19일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의 경우 롯데.미도파.한신코아.애경백화점이 10~35% 할인판매하고 있는 반면 현대백화점과 한화 등은 정상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냉장고는 할인판매하고 있지만 세탁기는 정상가격으로 팔고 있 으며 백화점에 따라 대당 수십만원에서 최고 1백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표 참조〉 이는 수입 가전제품의 마진율이 높다보니 사실상 수시로 할인판매하는 전략을 쓰고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GE사의 7백53ℓ(모델명2ZRX)짜리 냉장고 가격은 롯데.미도파.애경에서는 2백만4천원,신세계.한신코아에서는 2백20만원,현대.한화에서는 3백15만원이다.같은 제품인데도 장소에 따라 무려 1백14만6천원의 차이가 난 다.
또 독일의 AEG세탁기(L6200)는 롯데.미도파.그레이스에서는 1백10만4천원인데 비해 신세계.현대.한화에서는 1백38만원으로 28만원이 비싸다.
독일의 밀레세탁기(W820)는 롯데와 미도파에서는 1백97만1백원으로 10% 할인판매되고 있지만 신세계.현대.한화 등에서는 정상가격(2백18만9천원)에 팔고 있다.에어컨은 대부분 가격이 비슷하지만 GE.월풀 제품은 애경이 다른 곳 보다 10%가량 비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입가전제품은 수입업체에 따라 매입가와마진율이 달라 판매가격도 둘쭉날쭉 하다』며 『각 백화점의 세일전략및 판매시점에 따라 최고 1백여만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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