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국 경제의 희망 중기 살 길을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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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11월 26~28일 사흘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은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생존·성장전략을 배우는 호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석학과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경영·가치혁신’에 관한 최신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노비즈 기업가들이 성장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어떻게 진행되나=신생업체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자금유치·판로개척 등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포럼에선 글로벌 대기업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 후엔 참가업체와 이들 구매전문가의 일대일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또 자금유치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는 업체들을 위해 벤처캐피털이나 전략적 투자자를 초청했다.

이 포럼은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한국 중소업체들이 어떻게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지 짚어줄 예정이다. 미 캘리포니아대 폴 티파니 교수는 초일류 경영 트렌드를 들려준다. 윤석철 한양대 석좌교수는 ‘시장성공을 위한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조환익 KOTRA 사장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에게선 외환위기 극복 체험기를 들을 수 있다.

포럼 둘째 날에는 HSBC 산딥 탈와니 이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한국 벤처의 1세대인 이민화 기술거래소 이사장도 한국벤처 역사를 전한다. 유상수 삼일회계법인 상무, 김경환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교수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

셋째 날은 KTF 조서환 부사장이 고객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관해 강연한다. 또 영국 기업인 케니 탕은 기후변화 협약에 관한 전문강연을 한다.

◆이노비즈(Innobiz) 기업이란=이노비즈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성이 있는 중소업체다. 정부는 창업 3년 이상의 이런 업체들을 심사해 인증을 해준다. 지난달 말 현재 중소기업청의 인증을 받은 업체 수는 1만3000곳이다. 이들 업체의 모임인 이노비즈협회는 회원 수가 5600개사에 달한다. 중소기업 단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미숙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노비즈 발전에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이 관건이다. 기술력이나 제품력이 비슷하면 외국 것보다 우리 중소업체 것을 믿고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느 정도 큰 중소기업은 추가 성장을 놓고 두 가지 진로 사이에서 고민한다. 하나는 코스닥 상장이고 또 한 가지는 M&A되는 것. 여기에서도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청방법=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의 일반 참가자는 포럼 기간에 모든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으며, 점심식사와 27일 공식 만찬이 제공된다. 학생 참가자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으며, 공식 만찬에 참석하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조기 등록 할인 프로그램도 있다. 홈페이지(www.innobizglobal.com), e-메일(info@innobizglobal.org), 팩스(02-3446-2903)로 하면 된다. 등록 신청서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 가능. 단 신용카드 결제는 온라인 등록 시 할 수 있다.

이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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