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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출신 염정아.유하영등 케이블TV서 맹활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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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스코리아 출신이 아니면 케이블TV MC자리엔 명함도 내밀지 마라.』 화려한 미모와 말솜씨를 갖춘 미스코리아 출신 미녀들이 케이블TV를 누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선 지상파 방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널 인지도가 떨어지는 케이블TV들이 미녀군단을 동원,시청자에게 자사 채널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위험부담이 따르는 지상파에서의 MC활동에 앞서 자신의 실력을 사전에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미녀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진 면도 있다.
이에 따라 케이블과 지상파 또는 케이블 내부의 모셔가기 경쟁으로 이들 미스코리아 출신 MC들의 출연료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미스코리아들의 활약상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종합오락채널인HBS(채널19).대표적인 미녀MC 이영현(91년 진)을 필두로 김예분(94년 미).김정화(95년 선).염정아(91년 선).오현경(89년 진).유하영(92년 진) 등 모두 6명이 맹활약중이다.
신세대 MC 유시원과 함께 10대들을 위한 대형 뮤직쇼 『자유시간』은 김정화가,『히트 예감 광고시대』는 염정아가 임성훈과호흡을 맞추고 있다.이밖에 강한 남성상을 발굴하는 『도전 남자중의 남자』의 오현경,색깔있는 뮤직 버라이어티 토크쇼 『컬러 데이트』의 유하영 등이 미모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방송가에선 『일부 미녀들의 경우 말솜씨가 너무 떨어진다』며 『외모보다 진행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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