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유창혁 왕위에 2승1패-왕위전 도전3국 불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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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도전자 이창호(李昌鎬)7단이 1대1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고제3국에서 승리,「왕위」탈환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李7단은 14일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0기 왕위전도전7번기 제3국에서 왕위타이틀보유자 유창혁(劉昌赫)7단과 격렬한 패싸움을 벌인 끝에 1백48수만에 白불계승을 거뒀다.
劉왕위는 李7단이 하변 黑진을 쉽게 파괴하자(46~66)보복적으로 상변 白진에 뛰어들어 패싸움을 개시했는데 이때부터 「신산(神算)」이라 불리는 李7단의 계산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난해하고 살벌한 바꿔치기의 거래에서 白110이 승부의 정곡을 찌른 강타.
白은 좌상귀를 깨끗이 잡은 반면 黑은 잡아둔 하변의 뒷맛이 나빠 이 차이로 승부가 결정됐다.3국까지 백번필승(白番必勝).
도전기 제4국은 2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83.89.95=71,102=78,108=60,111=45,114=90,115=97,86.92=80,118=78,119=80,121=105,1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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