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전.충남지역 제2금융권 수신고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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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들어 대전.충남지역 제2금융권의 수신고가 크게 늘었다.이로 인해 예금은행과의 수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지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이 지역 제2금융권,즉 비통화금융기관의 총수신은 16조5천4백82억원으로 3월에 비해 4천4백2억원 증가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총수신은 5조7천28억원으로 2백16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비통화금융기관과 예금은행의 총수신 격차가 지난 4월 10조8천4백54억원으로 벌어졌다.
수신격차는 지난해 4월과 지난해 말 각각 8조원.8조4천억원이었다. 이는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 비통화금융기관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진 반면 기업자유예금 등 저축성예금 상품은 수신금리가다소 떨어졌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제주도내 금융기관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과 상업어음 할인에 인색하다.여기에 행정기관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마저 줄어들었다.
13일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도내 예금은행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은 지난 3월말 현재 총 대출금의 43.1%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평균 48.1%보다 5.0%포인트가 낮은 것.
신용대출비율은 93년 말 73.5%,94년 말 68%,95년말 43.3%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전체 대출금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비율도 지난해 말 현재 3.
7%로 전국 평균 15.6%보다 매우 낮았다.
제주도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액은 지난해 2백개 업체 1백47억원으로 전년도 1백81개 업체 1백65억원에 비해 업체는늘었으나 지원액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해 여전히 담보위주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고 잇따른 부도사태 등으로 어음할인을 꺼리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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