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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엿보기] DM 우편광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1면

날이 갈수록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서비스를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점포형 사업이 아닌 서비스업에서는 홍보와 영업력이 매우 중요하다. 1인 사업가의 천국인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다이렉트메일(DM) 우편광고 사업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도 많고, 미국 전역에 가맹점을 거느릴 정도로 성업이다.

DM 우편광고 사업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는 데 아주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직접적인 홍보 수단이다. 외식업소, 헬스센터, 미용실, 할인점, 수퍼마켓, 케이블방송사와 같은 일반적인 자영업소뿐만 아니라 맥도널드나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같은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이동통신사 같은 대기업을 위해 고객사의 전단지, 브로슈어, 할인쿠폰을 우편봉투에 넣어 고객의 집까지 우편으로 전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DM 우편광고 사업체는 영세한 고객사를 위해 전단지나 브로슈어, 그리고 할인 쿠폰의 디자인 작업 및 인쇄 작업을 함께 서비스한다. 물론 고객사의 홍보 이벤트를 위하여 이벤트 기획도 도와준다.

인터넷 발달로 대규모의 개인정보 획득이 쉬워짐에 따라 DM 우편광고 사업체들은 자신의 우편광고물을 보낼 목표 고객의 주소록도 보유하고 있다. 일부 사업체들은 목표 고객의 성별, 나이, 소득 수준, 지역에 따라 가장 알맞은 DM 전략을 짜기도 한다. 머니메일러(Money Mailer, www.moneymailer.com)는 미국 DM 우편광고 사업체 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 한 해 약 1억8900만 통의 DM을 보내는 이 회사는 현재 약 3만 군데의 지역사업자에게 자신의 DM 우편광고를 서비스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세 가지 유형의 고객군은 새로 이사 온 주민, 쇼핑객, 그리고 충성 고객이다.

머니메일러의 광고비용은 1만 장의 할인 쿠폰을 DM 우편 발송하는 데 400달러를 받고 있으며 할인 쿠폰 한 장당 4센트다. 만약 1만 장의 쿠폰을 발송하고 그 광고로 인해 단지 16명의 손님이 점포를 방문해 한 사람당 25달러를 소비한다면 400달러의 광고비용이 만회된다. 머니메일러의 DM 마케팅은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매출 감소를 극복하는 상황을 도운 적이 있다. 이 회사의 DM 마케팅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4만7000명 정도의 새로운 고객을 맞이했다. 머니메일러의 창업 비용은 약 6만 달러며 미국 전역에 약 300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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