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도 구호 '클릭 클릭'

중앙일보

입력

"한민족으로서 가슴이 죄어옵니다."(은빛산악회)

"사고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죄없는 사람들과 어린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 것이 매우 가슴아프다."(kks782)

북한 용천역 열차폭발 사고로 희생된 북한 어린이 등을 추모하는 글과 동포로서 북한 돕기에 나서자는 제안들이 인터넷 공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사고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 22일부터 네이버.다음.프리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게시판에는 매일 수백건의 위로와 격려의 사연들이 올라왔다.

'inn103'이라는 ID의 네티즌은 "학교가 완전 초토화되었으니 거기서 공부하고 있던 아이들이 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비통한 심정이 든다"면서 "정부와 우리 국민이 이들에게 우리나라에 준하는 정도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les4544'는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이리역 폭발 사고가 생각난다"며 "사망한 분들에게는 명복을, 부상자에게는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북한 주민을 도울 수 있는 방법만 알려주면 당장이라도 힘을 보태겠다는 내용도 많았다. 한 네티즌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홈페이지에 북한 동포를 돕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글을 올리자 "나에게도 알려달라"는 댓글이 10여개 올라오기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북한룡천열차사고돕기(cafe.daum.net/helptraincrash)'라는 카페가 생기기도 했다.

임장혁.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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