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이천 레미콘회사 과장 이명국씨-진단과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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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우선 6월에 돌아오는 2차 아파트 중도금 7백50만원은 우체국 예금을 인출해 납입하자.12월의 3차 중도금 7백50만원은청약예금 5백만원을 해약하는 한편 모자라는 2백50만원은 현재불입중인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마련토록 하자 .
내년에 필요한 불입금은 세금우대 가족통장등 만기가 돌아온 자금을 찾아 투금사 어음관리계좌(CMA)에 예치했다가 필요할 때쓰고,그래도 모자라는 자금은 신재형저축등을 이용해 대출받아 충당토록 하자.나중에 새집으로 입주하면 전세보증금 3천8백만원을찾아 갚도록 하자.
현재 들고 있는 주택은행 청약예금은 너무 큰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해약하는게 바람직하다.청약예금을 해약하는 대신 앞으로 아파트 청약을 하게 되면 신재형저축을 이용하도록 하자. 신재형저축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에 청약할 수있는 상품으로,아울러 계좌 잔고를 기준으로 주택자금을 대출받을수 있다.현재 월3만원씩 붓고 있으나 7만원을 추가해 10만원씩 불입하자.세금우대 가족통장은 이미 24회나 불 입했으므로 세제혜택이 예전만 못하더라도 만기때까지 계속 불입하자.미래로통장은 자녀들의 성장후에 대비한 저축상품으로 매월 1만원씩 불입하는 것은 너무 적으므로 2만원으로 불입금액을 늘리자.
교육보험은 자녀교육비에 대비한 저축임은 물론 이미 3년이상 불입했으므로 만기까지 계속 불입하자.
아파트 대금을 다 내고난 후 여유가 생기면 노후대책을 위해 노후복지보험에 새로 가입하도록 권하고 싶다.이 상품은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정기예금 금리에 2%포인트를 얹어주는등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예컨대 37세인 李과장이 매월 30만원씩 노후복지보험에 가입해 60세까지 불입하면 60세때 3억3천만원을 한꺼번에 탈 수있다. 기회가 닿는대로 공모주 청약도 생각해보자.올해 LG반도체.한국중공업.현대전자등 내재가치가 뛰어난 우량기업들이 잇따라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고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구면에 있는 논.밭을 매각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앞으로도 이 지역은 특별한 개발재료가 없어 땅값이 많이 오르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논.밭은 당분간 현 상태대로놔두는게 좋겠다.
때문에 李과장이 논.밭을 팔아 막내동생 장가 밑천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다시 생각하는게 낫겠다.
이천에서 서울로 이사가는 계획은 너무 서두르지 않는게 좋겠다.앞으로 수년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예전같이 급상승하는 일은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굳이 조급하게 서울 아파트를 구입하겠다는 전략보다 직장 근처에서 주거지를 찾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세금문제와 관련,李과장은 기초공제 1억원,자녀 1인당 2천만원,주택상속의 경우 1억원이 공제되므로 어머니 사후에 상속받을때는 상속세를 물지않아도 된다.
하지만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증여를 받으면 10~40%를 증여세로 물어야한다.하지만 논.밭의 시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자식들이 나눠서 증여받으면 증여세를 물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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