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정연주 사장이 KBS 철밥통·난장판으로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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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논객의 대표격인 조갑제(54) 전 월간조선 대표가 정연주 전 KBS 사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조 전대표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5년간 노무현 정권과 정연주 전 사장은 국영방송인 KBS를 철밥통과 난장판, 나팔수로 만들었다"고 말하고 "새 사장은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방송은 세 조건, 준법·교양·흑자방송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CEO와 언론인의 기본 소양이 부족한 정연주씨는 흑자구조를 가진 KBS를 만성적 적자구조로 만들어놓고도 잉여인력을 정리하지 않고, 임금은 대폭 올리고 비효율성을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 KBS 사장은 합법적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이 파업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할 필요가 없다"며 "새 사장이 철밥통, 난장판, 나팔수와 타협하려 들면 건전한 국민이 그를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권과 법도 그를 보호해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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