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닭다리 국산으로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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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외국산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팔거나 국내 농산물의 원산지를 고쳐 판매해온 유통업체와 양곡도매상들이 검찰과 농림수산부에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李鍾伯부장검사)는 24일 전남영암 쌀 3천가마(시가 4억5천만원)를 경기미로 둔갑시켜 팔아온 혐의(농수산물가공산업 육성및 품질관리법 위반)로 양곡도매상 강형원(姜炯遠.43)씨등 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입산 수수쌀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그랜드백화점과 미국산 닭다리 8천개를 국산으로 판매해온 해태백화점 판매본부장등 19개 대형 유통업체 대표및 간부들을 입건했다.
검찰에 입건된 대형 유통업체와 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크리스백화점=호주산 쇠고기를 미국산으로 판매▶해태백화점=미국산 닭다리를 국산으로,젖소고기를 한우로▶뉴코아=중국산 참깨를 국산으로▶건영백화점=북한산 땅콩을 전북고창산으로▶그랜드백화점=수입산 수수쌀을 국산으로▶LG유통 둔촌점=육우 를 한우로▶신원유통=영암쌀을 경기미로▶도원산업=화순쌀을 옥구및 청원쌀로▶지저스 세븐마트=젖소고기를 한우로,수입 돈육을 국산으로▶아울렛천호점=수입쌀을 국산으로,수입돈육을 국산으로▶아울렛 동당산점=수입땅콩을 국산으로▶해태유통 관악영업 소=호주산 갈비및 토시살을 미국산으로▶자연농산=포항.김천.화성쌀을 섞어 경기미로▶진농통상=청원쌀을 선산미로▶대신농산=연기쌀과 수해품 쌀을 섞어 판매▶기타=차령골정육점.오곡상사.백학상회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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