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표 선물 살펴보니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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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30면

한우
지난해보다 5~10% 값이 내렸다. 산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고기 색깔이 적색이나 선홍색을 띠면서 고기 결이 가늘고 부드러운 게 맛있다. 고기 결이 굵고 거친 것은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 질기다. 지방은 노란색보다 우윳빛을 띠는 것이 더 맛있다.

굴비
지난해 참조기가 풍어여서 굴비 추석 선물 세트 값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은 중저가 수요를 겨냥해 15만~20만원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잡았다. 머리는 둥글고 두툼한 것,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비늘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이 맛이 좋다. 특유의 노란 빛을 띠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청과
예년에 비해 추석이 열흘 이상 이른 탓에 성숙한 과일 구하기가 어려워 값이 20~30% 올랐다. 백화점에 나오는 선물용 과일의 당도는 대개 13브릭스 이상이어서 맛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과는 표피에 작은 점이 많은 게 당도가 뛰어난 편이다. 배는 색깔이 맑고 꼭지 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곶감은 과육이 탄력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아주 적게 붙어 있는 것이 좋다.

와인
가격대·품종 등이 다양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스럽다는 소비자가 많다. 이런 소비자라면 ‘신의 물방울 세트’나 ‘유명 전문가 추천 와인’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객이 원하는 라벨을 디자인해 붙여 주는 ‘나만의 라벨 세트’와 와인 잔, 코르크 따개나 치즈 등을 골라 넣을 수 있는 ‘맞춤형 세트’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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