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남은 일정-월드컵 유치 D.11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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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제 남은 일정은 오는 28일 개막,2002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뿐이다.
28일 선수자격위원회를 시작으로 29일 FIFA와 각 대륙연맹의 연례회의가 이어지고 30일 각종 위원회가 있은뒤 31일 오전9시(현지시간)TV중계권자 선정및 규정개정과 관련된 FIFA집행위원회가 열린다.이어 대망의 6월1일 오전9 시 FIFA본부 집행위원회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개최지를 투표로 결정짓게 된다.
개최지 투표와 관련,관심의 초첨은 역시 31일 집행위원회다.
집행위는 현재 핫이슈가 되고있는 2002월드컵중계권자 선정등 TV중계권자 선정문제를 다루게 된다.
이날 집행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 것은 FIFA 집행부가 그동안 98프랑스월드컵 TV중계권과 광고권을 쥔 ISL(독일아디다스계열 스포리스사 51%,일본 덴쓰사 49%)을 상대로 한 협상과정에서 「이미 FIFA측과 ISL측 이 2002월드컵,2006월드컵때까지 TV중계권 계약을 마쳤다」는 루머가공공연히 나돌면서.그러자 유럽계 광고사들을 밀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반발,이미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에게 공개질의서까지 보내면서 팽팽히 맞서있는 상태다.
다른 하나는 「공동개최」문제다.아벨란제회장의 「2006월드컵남아공개최」발언이후 이에 반발한 UEFA가 「공동개최」로 입장을 정리했다.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에앞서 공동개최 제안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벨란제회장의 의중이다.98년 재선과 2002월드컵유치전에서 일본의 세불리를 느꼈다면 개혁파끌어안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개혁파의 「수익 공정배분」과 「이권사업 투명성보장」을 받아들이는 것.
이 경우 TV중계권문제는 쟁점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고 「공동개최안」마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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