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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바르셀로나와 축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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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최고 명문 클럽인 FC 바르셀로나가 한국에 온다.

날짜는 7월 29일이며 국내 프로팀과 친선 경기를 한다. 상대는 28일께 결정되는데 지난해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성남 일화가 유력하다.

바르셀로나 클럽의 미디어.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마르크 잉글라와 기술담당 이사인 투시키 베구이리스타인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잉글라 부사장은 "올 여름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7월 29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의 최고 클럽팀과 친선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7월 26일 중국(장소.상대팀 미정)에서 경기를 한 뒤 27일 입국할 예정이다. 8월 1일과 4일에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와 경기를 한다.

이 경기를 추진한 ㈜SM스포츠 김중석 사장은 "대전료는 80만유로(약 11억원)에 항공료 일부, 체재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초청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경기에 뛰도록 계약서에 명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1899년에 창단, 105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회 우승, 스페인컵 24회 우승(최다), 1992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양대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마라도나(아르헨티나).호나우두(브라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갔으며, 현재도 한.일 월드컵 브라질 우승의 주역 호나우디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샛별 하비에르 사비올라, 네덜란드 3인방 에드가 다비즈.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마르크 오베르마르스 등 특급 스타들이 즐비하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누 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주전 대부분을 빼고도 6-0 대승을 거뒀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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