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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배우.가수 클린턴 전폭 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훤칠한 키,이지적이고 잘 생긴 얼굴,그리고 40대 후반의 강인한 추진력-.
이같은 이미지를 고루 갖춘 빌 클린턴(49) 미국 대통령이 미 연예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대선 후보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의 봅 도울 후보(상원 원내총무)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은 그의 높은 인기덕택에 영화배우.가수.프로듀서등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영화사.
레코드사 등으로부터 기부금이 답지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실시한 미 연예계의 정치자금기부현황 분석결과 클린턴대통령은 도울후보를 크게 앞서 그의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
연방선거법상 정치인에 대한 기부금의 상한선은 1천달러(79만원). 클린턴에게 1천달러를 쾌척한 유명 연예인은 가수 바브라스트라이샌드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등 30여명이다.
반면 72세의 고령인 도울(72)은 코미디언 보브 호프(1천달러),가수 패트 분(2백50달러)등으로부터 받은 것이 고작이다.원로답게 흘러간 옛 스타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 특징이다.
정당별로도 클린턴의 민주당은 연예계 기부금의 63%를 차지,공화당을 주눅들게 했다.
정당에 대한 기부금은 상한이 없는 까닭에 민주당은 영화 제작사인 미라 맥스,스티븐 스필버그감독등 3명의 유명 감독이 포진한 드림워크스와 자파 레코드사로부터 거액의 기부를 받았다.이와는 대조적으로 공화당은 영화제작사인 타임워너.MC A와 원로배우 제임스 스튜어트등의 기부를 받는데 그쳤다.
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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