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수비탁구)’의 지존 김경아(31)가 속한 한국 탁구 대표팀이 17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 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건 일본 히라노 사야카와 김경아의 단식 1회전. 대표팀 맏언니 김경아가 히라노를 상대로 1승을 거둬야 상승세를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경아는 끈질긴 커트로 히라노의 범실을 유도했고 승리의 분위기를 잡아갔다.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김경아左와 박미영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 뒤편에 당예서의 모습이 보인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또 김경아는 ‘공탁(공격 탁구)’으로의 전환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탁구에서는 수비탁구가 불리하다. 왜 내가 수비탁구를 선택했을까 후회도 많이 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 수비탁구를 알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운동으로서 감동도, 재미도 줄 수 있어 수비탁구를 선택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개인전이 남았으니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HOT]
▶ 한국 야구, 대만 꺾고 5연승…4강 진출 확정
▶ 이용대 '살인 윙크'에 누나들 쓰러졌다
▶ 류샹 기권에 충격받은 중국인들 비아냥
▶ 中, 펠프스 시상식 때 미국 국가 '가위질'
▶ 아셨어요? 한국어 사용 인구가 세계 10위!
▶ 텝스 사상 첫 만점자 나왔다…주인공은 누구?
▶ 최송현 전 아나, 미니홈피에 서태지에 대한 글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