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명밴드 잇따라 내한-미스터빅,산타나그룹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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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달 「마이클 런스 투 록」과 「토토」등 해외의 유명 록밴드들이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팬들에게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데 이어 「미스터 빅」(사진)「산타나」등 정상급 밴드들이 잇따라 서울에서 공연을 갖는다.이밖에 독일 출신 헤비메탈 밴드 스콜피언스와 헬로윈,영국 출신 데프 레퍼드의 공연도 추진되고 있어 가을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공연을 갖는 미스터 빅은 미국의 4인조 록밴드.89년결성된 미스터 빅은 빌보드차트 정상을 차지한 『투 비 위드 유』로 세계적 스타가 됐다.대부분의 록밴드가 매니어층에만 인기가한정된 것과 달리 미스터 빅은 감각적으로 쉽게 와닿는 멜로디로폭넓은 계층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이들의 라이브공연은 멤버 각자의 화려한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특히 데이비드 리 로스그룹에서 활동했던 빌리 시앤의 베이스 연주가 돋보인다.
미스터 빅은 동양권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초 발매된 4집 『헤이 맨』에는 한국과 일본팬을 겨냥한 록발라드 『티어스』가 보너스곡으로 삽입되기도 했다.11일 오후7시,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3443-1002.입장료 3만(C석 )~7만원(R석).라틴록그룹 산타나도 22일 내한공연을 갖는다.산타나는 멕시코 태생의 명 기타리스트 카롤로스 산타나가 이끄는 7인조 밴드.남미 고유의 리듬에 블루스적인 기법이 가미된 『삼바 파티』는 산타나 최대의 히트곡이자 전세계 기타연주자들의 교과서이기도 하다.
68년 결성된 산타나는 이듬해 전설적인 우드스톡 축제에 참여,12분짜리 대곡 『소울 새크리파이스』를 연주해 수십만명의 청중을 사로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이후 77년작 『문플라워』등수많은 명반을 남기면서 라틴록이라는 새로운 장르 를 개척했다.
22일 오후7시30분,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02)782-4595.입장료 2만(B석)~5만원(R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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