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네 사람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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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03면

이동건
‘마이 바이오그래피’ 10년 만에 새 음반

배우 이동건(28·사진)씨가 일본에서 6월 발표한 음반 ‘마이 바이오그래피(My Biography)’가 국내에서도 발매됐다. 최근 MBC-TV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에서 바람둥이 고미술학자로 열연한 이씨는 1998년 고교 시절 가수 데뷔 이후 연기자로 변신, 이번 음반이 국내에서는 10년 만의 새 음반이다. 소니비엠지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 영화 ‘B형 남자친구’ 등에 출연하며 한류 스타로 떠오른 이동건씨가 일본에서 가수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2일 일본에서 콘서트도 열린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소니뮤직과 계약한 이씨는 3월 첫 싱글 곡 ‘쓰키아카리(달빛)’를 발매했으며 이 곡은 아사히TV 계열 프로그램의 엔딩 곡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이번 발매한 음반은 리패키지 형식이며 총 14곡이 수록되었다.

문성근
‘부장검사’로 20년 만에 드라마 출연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드라마에 출연하면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워할 것 같아 그동안 가급적 드라마는 자제해 왔습니다.” SBS -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브라운관에서는 연기자보다 단정하고 날카로운 진행자로 어필해 온 문성근씨는 10년 가까이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문씨는 22일 시작하는 SBS-TV 법정 드라마 ‘신의 저울’을 통해 근 20년 만에 드라마에 정식 출연한다. 문성근씨는 극중에서 변호사가 된 아들이 살인을 저지른 사실에 직면하고 흔들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역을 맡았다. 문씨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강직한 검사지만 가정에서는 다정한 가장이다. 내 나이 또래 부장검사의 모습을 내가 느끼기에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곤
국립묘지서 설치예술 축제

“경축과 경건 분위기가 상호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했습니다. 국립묘지가 소통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무척 신선한 충격을 느낍니다.” 국립묘지에서 첫 설치미술제가 개최된 데 대해 주관자인 김해곤씨는 벅차오르는 감회를 털어놨다.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31일까지 열리는 ‘2008 국립묘지 설치예술제’는 서울 4·19 민주묘지와 광주 5·18 민주묘지에 동시에 마련되었다. 경건한 추모 분위기가 강조되던 기존 이미지를 바꿔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자는 뜻도 담겼다. 김씨는 2002년 월드컵 때 상암경기장 주변 난지천공원에 세계 미술인의 깃발예술 작품 500점을 대규모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작가로 거주지인 제주도에서 섬아트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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