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주가지수 경계심리확산 뒷걸음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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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재로선 종합주가지수 9백50선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모습이다.전날 9백50선 돌파에 고무된 주식시장은 총선 이후 지수가81포인트나 급등한데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모처럼 조정다운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에 비해 하락폭은 크지 않은 편이어서 조만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고객예탁금과 금리하락 등 유동성 증가로 증시의 전반적 상승기조는 아직 살아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23일 증권시장은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인수.합병(M&A)관련 중저가주와 지수관련 블루칩 중심으로 매기가 쏠리면서 강세로 출발해 오전장 한때 7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장세에서 적극 「팔자」에 나섰던 투신 등 기관들이 이날도 차익매물을 쏟아붓기 시작하고 9백50선을 부담스러워하는 일부 개인들도 매도에 가세해 분위기는 내림세로 반전됐다.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06 포인트 떨어진 940.55로 마감,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거래량은 5천2백만주였다.
전반적 약세장에서도 이동통신.LG정보통신 등 일부 정보통신관련주들은 이날도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행진을 벌여 대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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