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I 사업 따내기 경쟁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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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북 대학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대 혁신역량강화(NURI.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 사업 참여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들은 사업에 참여하면 대학의 특성화를 앞당기고 수도권에 편중된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대전=충남대는 사업비 30억~50억원이 지원되는 대형 사업 1건(대덕밸리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 사업)과 중형 2건(사업비 10억~30억원), 소형 4건(10억원 미만)등 모두 7건의 사업을 신청키로 했다. 한남대는 배재.대덕.혜천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사업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에서의 멀티형 인재양성 교육시스템 구축사업'을 준비했다.

목원대는 우송.우송정보.혜천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 영상.게임산업 분야의 자립형 지역혁신 전문인력 양성시스템 구축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밭대는 지역 기계.소재산업의 NT(나노기술).IT(정보기술)기반 혁신인력 양성 및 클러스터링(集積) 사업과제를 확정했다.

◆ 충남=모두 28개 대학이 대형 7건, 중형 24건, 소형 39건 등 70건을 준비했다.

대형 사업은 건양대의 '동물자원 관련 인력 양성사업'과 단국대의 '농.축산 생물산업 전문인력 육성사업', 순천향대의 '동물자원 산업화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사업'등이다. 공주대도 대형사업으로 바이오소재 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 충북=충북대는 나노기술기반, 생물산업, 첨단정보, 건설 디지털, 바이오 농업, 전력산업 기반 및 기업정보화 등 7개 사업을 신청키로 했다. 청주대도 경영품질, 기술혁신 극대화, 전문인력 양성, 레이저광 정보기술, 교육혁신 및 인력양성 등 7개 사업을 확정했다.

목원대 오용선 산학협력단장은 "기존 BK21사업사업이 대학원 중심의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였다면 NURI사업은 학부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누리산업=정부는 BK21(두뇌한국)사업의 후속으로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1조4200억원을 투자, 인적자원을 개발한다.

사업유형은 지역 전략산업 육성 및 발전에 필요한 인적자원 개발과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 등으로 구분된다. 교육인적원부는 21일까지 전국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을 접수한 뒤 6월말까지 지원대상 사업(전국 80~90개)을 최종 선정한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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