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부 합동 결혼식-육순 老부부 포함 때놓친20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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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9일 낮12시 경기도수원시 효원공원에서는 혼기를 놓친 도내장애인 20쌍이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경기도지부(지부장 유재근)주최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것으로 양복.구두.와이셔츠.치마 저고리.면사포.고무신에서부터 속옷은 물론 예식에 필요한 일체 비용(4천2백여만원)이 무료다.주인공들은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제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늦깎이들. 결혼식을 마치고 나면 신랑.신부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원천유원지~민속촌~과천 서울랜드간을 드라이브하는등 식후행사를 가진 뒤 각자 신혼여행지로 떠날 예정.
이날 합동결혼식은 경기도가 후원하고 LG화학.직업사진가협회.
놀이문화협회.안양콜택시사업본부.경기민요안양학원.웨딩이벤트 글래식.육군 제5067부대 협찬으로 준비됐는데 주례는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가 맡는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모 관대를 쓰게되는 김경주(67.농업.평택시합정동)씨는 『나 남 할것 없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세상에 보잘것 없는 우리들에게 이런 기회를마련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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