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살리기’ 패션 모델 나선 CEO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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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조영주 사장 부부와 동일방직 김경연 대표, 굿모닝신한증권 현승희 부사장 등 최고경영자(CEO)와 가족 60여 명이 ‘태안 경제 살리기’를 위해 패션모델로 나섰다. 이들은 ‘히딩크 넥타이’로 유명한 누브티스가 태안을 돕기 위해 태안에서 직접 가져온 조개로 만든 액세서리 브랜드를 소개하는 패션쇼에 모델로 섰다. 이 패션쇼는 3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하계포럼 환영 리셉션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하계포럼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주요 기업 CEO와 가족 등 900여 명이 참석한 30일 개막돼 다음 달 2일까지 ‘신성장동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 초만 해도 새 정부가 출범해 경제회복과 국민화합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그러나 사회적 갈등과 분열로 우리 경제가 한층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조합과 언론·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노조에 대해서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며 “정치적 이슈로 파업을 하면 일자리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는 “국민과 소통을 잘하라”, 언론에는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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