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내한공연 "마이클 런스 투 록" 어떤 그룹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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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중앙일보사 주최로 30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은 덴마크 출신의 4인조 록밴드.88년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3장의 음반을 냈으나 국내에선93년 2집 『칼러스』가 소개된 뒤부터 큰 인기 를 얻고 있다. 록밴드라 해서 이들의 음악을 요란하게 흔들고 격렬하게 마구두들겨 대는 음악쯤으로 생각하면 오해다.빠르고 강력한 비트나 리듬보다 편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위주의 팝 록(pop rock)이기 때문에 따라 부르기에 어렵지 않고 기억하 기도 쉽다.
거기에다 리더 야샤 리히터가 이끄는 멤버의 감미로운 화음과 부드러운 음색이 인기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 동남아를 중심으로한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80년대 호주출신의 소프트 록밴드 에어 서플라이와 영국출신의 리처드 샌더슨등이 동양권에서빅스타로 군림한 것과 같은 이유다.「마이클…」의 음반 판매고는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음반시장을 설명할 때 꼭인용되는 수치다.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이들의음반은 지금까지 아시아권에서만 2백만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93년 2집에서는 록 발라드풍의 『25분』『잠자는 아이』가 연속 히트했다.지난해 발매된 3집 『플레이드 온 페퍼』에선 『대츠 화이』에 이어 『섬데이』가 인기를 얻고있다.설령「마이클…」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에게도 대부분의 멜로디 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30일 오후7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R석 7만원,S석 6만원,A석 5만원,B석 4만원,C석 3만원.(02)782-4595.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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