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교육시장 年6천억 전문강사 유망직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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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산업전문 강사가 새 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의 교육붐을 타고 산업교육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사료도 시간당 3만~4만원에서부터 연예인이나 인간문화재같은유명인사는 1백만~2백만원을 웃도는 등 차이가 많다.
삼성.현대 등 큰 그룹들은 연간 1천억~3천억원,다른 대기업들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사원교육에 투자하는데 이중 10~30%가량을 외부강사료로 지급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들은 외부 전문가에의 의존도가 더 높아 전체 교육비중 외부강사료 비중이 50%를 넘는 곳도 많다.관련업계는 올해 산업교육시장 규모가 5천억~6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현직 관료및 교수.직업강사.예술인등이 주된 산업전문강사다. 2백40여 교육기관.단체가 가입돼 있는 한국산업교육연합회(회장 金良灝)에 등록된 전문강사만 현재 7백여명에 이른다.비등록 강사와 사내강사등을 합치면 최소 2천~3천명에 이를 것으로협회측은 보고있다.
강의료는 내용.지명도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환경.세계화등이 인기주제.
보통 3등급으로 분류되는데 A급은 시간당 30만원선,B급 20만원선,C급 10만원선에서 형성된다.
특급의 경우 정해진 기준이 없다.최소 50만원에서 1백만원을넘는 경우도 있다.특히 인간문화재등 예술인이 맡는 교양강좌의 경우 시간당 1백만~2백만원이상 지급되기도 하며 일부 인기연예인은 이보다 더 많이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시간당 3만,4만원짜리 무명강사도 수두룩하다.
「시(時)테크」강의로 명성을 쌓은 정보전략연구소 윤은기(尹恩基)소장은 하루평균 2,3회 강의에 시간당 최하 30만원선의 강의료를 받으며 연간 1억원이상 강의수입을 올린다.한국증권리서치 엄길청(嚴吉靑)소장은 증권관련 명강사로 통한다 .A급 강사료에 월평균 50~60회 출강한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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