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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예선 오늘 중국과 한판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스트라이커 최용수(LG)를 앞세운 적극적인 공격으로 중국수비를 뚫고 헤딩력이 좋은 중국의 시에후이(7번)와 스피드.돌파력이 뛰어난 탄엔데(21번)는 철저한 대인마크로 묶는다.
애틀랜타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격파,1승1무(승점4)를 기록했지만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1로 비기는 바람에 21일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만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사우디는 2무(승점2)지만 카자흐스탄에 2골차 이상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은 한국과 같은 1승1무로 골득실차(+2,한국은 +1)에서 한국을 앞서기 때문이다.
비쇼베츠감독은 20일 『힘들긴 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중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그 이유로 우선 최용수가 풀가동될 수 있고 중국선수들의 근육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들었다.따라서 카자흐스탄전 후반전때 만큼만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뛰어주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공격만이 살길」인 상황에서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모두 투입된다.중국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에 수비위주 플레이가 예상되므로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할 생각이다.최용수의 컨디션이 좋고 평소 부상에 대한 공포로 플레이가 위축되던 우 성용(대우)이 카자흐스탄전 결승골 이후 자신감을 찾았다.발빠른 이원식(유공)과 조현두(삼성),이우영(연세대졸)과 정상남(연세대)이 상황에 따라 투입되고 윤정환(유공)의 득점력도 높인다.중국은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탄엔 데의 돌파력이 뛰어나고186㎝의 장신 시에후이의 헤딩슛이 위력적이다.발빠른 최성용(고려대)이 탄엔데를 마크하고 힘좋은 이상헌(동국대)이나 박충균이 시에후이의 헤딩력을 무력화하는데 주력한다.
한편 일본은 A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례트를 맞아 전반에 뽑아낸 선취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콸라룸푸르=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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