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료 고시 검토-문체부 그린피 인상억제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정부가 최근 잇따라 인상되고 있는 골프장 이용료(그린피)에 대해 강력대응할 방침이다.
문화체육부는 14일 골프장 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자율화 방침을 바꿔 정부가 직접 요금을 책정.고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린피 고시방침은 최근 체육시설 설치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골프장 세금 을 인하하기로 했으나 골프장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계속 그린피를 올리고 있어 강도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골프장들에 그동안 몇차례 요금 동결지시를 내렸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어 체육시설 법률에 예외조항으로 명시된 요금 고시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그린피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5~6%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골프장들은 『세금이 인하되더라도 그동안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종합토지세 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그린피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제정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